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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xile Index : 810L
AR Index : 4.6

읽기 시작한 날 : 2018. 11. 17.
완독한 날 : 2018. 12. 13.

가정과 학교에서 겉돌던 소년이 전학 온 소녀와 만나고 둘 만의 세계를 만들며 성장하는 이야기.
렉사일 지수와 AR 지수의 차이가 좀 큰데 체감상 렉사일 지수 쪽이 좀 더 정확한 것 같다.
같은 AR 지수 4.6인 Ella Enchanted 보다는 수준이 있고 스토리도 원어민 기준 초등학교 4~5학년이 읽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적어도 중학생 정도는 되야지 스토리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집에선 두 명의 누나와 두 명의 여동생들 사이에서 방치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 제시는 학교에서 달리기 1등을 하면 가족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매일 아침 달리기 연습을 하는 소년이다. 어느 날 달리기 연습 도중 자신을 지켜보는 소년을 보게 되고 소년인 줄 알았던 아이는 그 날 자신의 학교로 전학 온 레슬리라는 소녀였다. 보통의 여자애들과 달리 짧은 머리에 바지를 입는 레슬리는 도시에서 전학왔으며, 제시를 제치고 달리기에서 1등을 하고 만다. 처음엔 기분이 상한 제시였지만 레슬리와 친해지게 되고 어느 날 둘은 숲 속을 달리다가 강 옆에 있는 사과나무와 거기에 매달린 밧줄을 발견하게 되고 그 밧줄을 타고 건넌 장소를 테라비시아라고 이름 짓고 둘 만의 비밀로 한다. 그 곳에서 제시는 테라비시아의 왕이, 레슬리는 테라비시아의 여왕이 되고 레슬리와 지내면서 제시의 일상도 여러가지로 바뀌게 되는데...

영화로도 나온 적이 있고 제목이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다보니 해리포터나 나니아 연대기같은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는데 성장 소설이었다.
미국 교과서에도 실리는 작품이라는 데, 그래서 그런 지 재미는 좀 덜하다. 왠지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싣고 분석을 해야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성장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성장을 해야되기 때문에 언제나 주인공의 상황은 좋지 않고 계기가 있어 변하기는 하나 마지막에는 소중한 무언가를 잃음으로서 성장해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성장소설의 처음과 끝은 항상 먹먹함을 주고, 그것을 견디는 건 쉽지 않다.

이 책에 대한 리뷰 중 가장 적합한 문구가 있었다. 미국판 '소나기'라고.
적어도 중학생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소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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